브레스 오브 파이어 6 백룡의 수호자들, 일본모바일게임 리뷰

“브레스 오브 파이어”는 원래 1993년부터 2002년까지 가정용 게임기로 출시된 정통 일본식 RPG 게임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감미로운 BGM, 낚시와 독특한 드래곤 체인지 시스템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은 팬을 보유한 시리즈인데요. 저도 슈패패미컴으로 BOF 1편을 참 재미있게 즐긴 기억이 납니다. 1편 같은 경우 당시 격투액션의 명가였던 ‘캡콤 최초의 RPG’라고 해서 굉장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작품입니다. 현재 캡콤은 와인 회사로도 유명하죠.


브레스 오브 파이어 6 - 백룡의 수호자들”은 그런 본가 시리즈 계보를 잇는 정식 타이틀입니다. 하지만 전작 ‘브레스 오브 파이어 V 드래곤 쿼터’ 처럼 패키지 발매가 아닌데요. 이번 6편은 PC와 스마트폰, 태블릿의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를 기반으로, 어느 기기에서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세이브 연동도 가능하며, 디지털 배포이기 때문에 어느 기기에서나 기본 플레이는 무료 + 아이템 과금의 전형적인 부분 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갑은 이제 캡콤껍니다. 후_훗)



브레스오브파이어6 백룡의 수호자들 표지


▲ 브레스 오브 파이어6 주제가 “In Our Hand” (성우: 토마츠 하루카)

마우스로 On/Off 가능



‘브레스 오브 파이어 6 - 백룡의 수호자들' 기본 시스템

기본 시스템은 '클릭'으로 이동과 공격 목표를 지정하는 클릭형 액션 RPG를 답습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스마트폰의 손쉬운 접근성과, PC게임 분량의 몰입 요소 그리고 100명 이상이 접속하는 다중 접속 기반 온라인 멀티플레이(MMO)를 융합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레스오브파이어6 게임 타이틀 화면


브오파6 Youtube 공식 영상



게임의 기본적인 흐름은 월드맵에 생성되는 미션을 순서대로 해결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플레이어는 성별을 선택한 후, 행방이 묘연해진 ‘류’를 찾아 헤매는 동시에, 군사국가 ‘인시디아’에 의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마을의 지도자 "무라오사"가 되어 마을 부흥을 목표로 합니다. 싱글플레이용 스토리 미션은 ‘체력’을 일정량 소모하지만, 멀티플레이 미션은 체력을 소모하지 않는 차이가 있습니다. 체력은 시간 경과나 아이템으로 회복할 수 있고요.



월드맵 브레스오브파이어6

▲ 브레스 오브 파이어6 월드맵



수수께기 소녀 니나

▲ 날개를 가진 수수께끼의 소녀 니나



브레스 오프 파이어6 동료 캐릭터 중 한명 리무리무

▲ 주인공은 개성 넘치는 동료들과 함께 막강한 ‘인시디아 제국’에 맞섭니다.



마을공동체 의자 배치 가능 장식품

▲ 자신의 마을 공동체에 여러 장식품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미션 플레이 시간 3분 정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 미션 플레이 시간은 1~3분 정도. 스마트폰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플레이타임입니다.



간단한 조작으로 화끈한 전투, 화려함의 정점 ‘드래곤 체인지’

전투는 필드의 몬스터를 클릭하면, 캐릭터가 자동적으로 이동하고 통상 공격을 실행합니다. 또한 ‘스킬’ 아이콘을 누르면, 적절한 타이밍에 화려한 기술이 펼쳐집니다. 조작은 간단해서 금방 적응할 수 있고요.


즉흥적인 카피캣이 범람하는 요즘, 할만한 모바일게임은 늘 한결같은 경향이 있습니다. 배우기 쉽고, 파고들 깊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브오파를 플레이해보면 몬스터의 종류 및 편성, 서있는 위치에 따라 적절한 타이밍에 스킬을 사용하거나, 몬스터의 공격을 피하고, 성가신 회복형 몬스터를 먼저 쓰러뜨리는 등 전략성이 요구되며, 꽤나 깊이 있는 게임 플레이설계를 보여줍니다.



싱글플레이 펠로우 동료 4인파티 편성

▲ 싱글플레이는 최대 3명의 ‘펠로우(동료NPC)’와 함께 4인 파티를 편성하고 몬스터에 맞섭니다.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날리거나 동료의 회복과 강화버프 등 스킬 종류 역시 다양합니다. 스킬은 사용 횟수에 제한은 없지만, 한 번 사용하면 쿨타임이 생기고 당분간은 못쓰게 됩니다. 그래서 함부로 쓰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싱글플레이 스킬은, 주인공이 2개, 펠로우 동료 3명이 각각 1개, 그리고 미션 시작 시 선택할 '버디'가 1개 도합 최대 6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펠로우는 각각 성질이 다른 스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공수가 균형 잡힌 파티를 편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킬은 연속으로 사용하면 화려한 특수효과 및 타격효과가 화면을 가득 채워, 눈이 꽤 즐겁습니다.



브레스 오브 파이어 스킬은 최대 6개



몬스터 중에는 강력한 광역 공격을 사용하는 녀석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반의 보스 ‘패트롤 리드’는 플레이어 주위에 빔을 뿌리는데 제대로 맞으면 캐릭터가 기절합니다. 이런 광역 공격은 피해를 입을 지역이 미리 붉게 표시되므로, 잘 보고 피해야 합니다. 닥치고 공격이 아닌, 이런 '히트앤어웨이' 전술의 도입은 전투가 지루하지 않게 감초 역할을 합니다.



패트롤 리드의 광염 빔 공격

▲ ‘패트롤 리드’가 빔을 발사하기 전, 데미지를 받는 지역이 붉게 표시됩니다. 제대로 맞으면 기절하므로 신속하게 벗어나야 합니다.



꼬마 고블린 대장 고블린 주술의 협공

▲ 보스 ‘꼬마 고블린 대장’과 함께 회복 역할을 하는 ‘고블린 주술사’가 출현. 이런 상황에서는, 회복형 몬스터를 먼저 처리하는 게 정석입니다.



브레스 오브 파이어 시리즈 특징으로 주인공의 능력 중에 강력한 힘을 지닌 용으로 모습을 바꾸는 ‘드래곤 체인지’가 있습니다. 용으로 변신하면 체력과 공격력, 방어력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드래곤 전용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거의 무적 상태가 됩니다. 용으로 변신하려면 적을 공격해 쌓이는 ‘DP(드래곤포인트)’가 필요합니다.



드래곤 체인지 후 강력해지는 캐릭터

▲ 용 변신 후에는 통상 공격도 필살기처럼 화려하게 변화되어, 전투가 매우 화려해집니다. 장비된 무기의 속성에 따라서 변신 후의 모습과 능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 무기를 입수하고 싶어질 겁니다.



변신 중에는 DP가 점차 감소하며, 마지막에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DP는 미션을 완료하거나 주인공이 탈진하면 제로가 되기 때문에 아끼지 말고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성 무기에 따라 체인지 폼이 달라집니다.

▲무속성 무기를 장비하고 있을 때는, ‘아스프로=에나’ 용으로 변신. 강함 등급은 몇 배가 되고, 몬스터는 주인공에서 전혀 상대가 안 됩니다.



효율적으로 DP를 모으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스킬 커넥트’로 불리는 콤보 시스템입니다. 기술을 연속으로 사용하면 그 수가 카운트되고, 많아질수록 쌓이는 DP의 보너스 보정량이 높아집니다. DP가 많이 모으면, 그만큼 오래 용으로 변신할 수 있어, 스킬 커넥트가 배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집니다. 따라서 스킬이 끊기지 않게 연속으로 사용해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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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킬 커넥트 16콤보! DP 보너스 보정이 증가합니다.

    ▲ 스킬 커넥트 카운트 수가 오르면, DP의 보너스 보정이 증가합니다.



    시리즈 전통의 ‘낚시’와 100명의 ‘무라오사’가 모이는 ‘마을’, ‘멀티 미션’ 시스템

    BOF 시리즈의 전통인 ‘낚시’는 이번 작에서도 건재합니다. 물에 처넣은 미끼를 고기가 물면 낚싯줄의 텐션을 나타내는 ‘날뛰기 게이지’가 좌우로 격렬하게 요동치는데요. 게이지가 전부 떨어지면 달아나 버리기 때문에 적절하게 클릭을 조절해야 합니다. 물고기의 체력을 끝까지 줄이면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낚은 물고기의 종류나 사이즈는 전부 기록되므로,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시리즈 전통의 낚시도 등장 건재

    ▲ 낚시는 물고기와의 전투입니다. 미끼를 완벽하게 던질 수 있다면 대어를 낚기 쉽습니다. 날뛰기 게이지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생선의 체력(HP)를 줄여보세요.



    모든 낚시 기록은 기록됩니다.

    ▲ 제 2장을 클리어 하면 낚시터에 가게 되며, 낚시는 스태미나를 소비하지 않지만, 미끼는 소모품입니다.(!)



    ‘마을’로 이동하면, 최대 4명의 협력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 미션’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마을은 PC나 스마트폰의 한계에 도전하는, 최대 100명의 플레이어가 모이는 MMO적인 로비입니다. 캐릭터는 부위별로 최대 8개 의상을 장비할 수 있는데, 이러한 ‘코디 스타일’이 전부 반영되므로, 다른 플레이어의 코디를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또한 멀티 미션에 도전할 때는 스태미나를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무기 제작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소재 모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스마트폰게임에 MMO 방식 멀티 채널 마을을 적용

    ▲ 1개의 마을에는 최대 100명의 플레이어들이 모일 수 있습니다.



    의상 코디네이트 8개

    ▲ 전신에 8개의 의상을 변경함으로서 다양한 코디가 가능합니다. 의상에 따라 능력치가 변하기 때문에, 멋과 실용성간에 균형을 찾는 것은 언제나 고통스러워요.



    멀티 미션은, 마을 게시판에 목록이 업로드 됩니다. 여기에서 미션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자동적으로 최적의 파티를 편성해주므로 편리합니다. 처음 매칭되는 플레이어도 미션을 진행하면서 플레이 스타일과 스킬 사용 타이밍을 재면서, 스킬 커넥트의 콤보수 증가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멀티 미션 스태미나 소비가 없어서 소재모으기로 적합

    ▲ 멀티 미션은 최대 4명으로 플레이 가능. 스태미나를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소재를 모으는데 적합합니다. 대신 경험치는 없습니다.



    또 멀티 미션은 ‘버디 체인지’라는 시스템이 있는데요. 조작 캐릭터를 설정된 펠로우로 교체할 수 있고, 펠로우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위급시 ‘회복 스킬을 가진 펠로우’로 버디 체인지 하거나 전투 상황에 따라 근거리 공격과 원거리 공격 펠로우를 번갈아 가면 사용하는 등 다채로운 전술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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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디체인지 브레스 오브 파이어6

    ▲ 주인공이 변신할 수 있는 것은, ‘버디’로 설정한 펠로우 1명 뿐입니다. ‘리즈’는 회복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무라오사 사전 테스트’에서 버디로 설정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특기 총사 마술사 펠로우 종류는 다양

    ▲ 회복 특기인 마술사나 원거리 공격형 총사, 공격력이 뛰어난 솔저 등, 펠로우의 종류는 풍부합니다.



    모바일게임답게 빠른 직업 변경이 가능합니다. 하이 가드 슬레이어 로그 위자드 등

    ▲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주인공 직업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직업 변경은 다채로운 마법을 부리는 ‘위자드’, 높은 공격력의 ‘슬레이어’, 방어에 뛰어난 ‘하이 가드’, 독 공격이 특기인 ‘로그’ 중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브레스오브파이어6 백룡의 수호자들 표지


    일본 명작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브레스 오브 파이어 6 - 백룡의 수호자들

    BOF6를 플레이 해보니 2015년 9월에 실시한 ‘선행 테스트’와 비교해 완성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처음에는 DP가 좀처럼 쌓이지 않아서 드래곤 체인지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요. 이후 수정이 이루어 졌지만, 통쾌한 전투를 마음껏 맛볼 수 있게 변신 횟수를 늘려주길 바라봅니다.


    Breath Of Fire Ⅵ 공식(일본어)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ブレス オブ ファイア 6 白竜の守護者たち


    무료게임이면서 스토리 기반의 싱글플레이는 물론이고 멀티플레이 콘텐츠도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BOF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폰/태블릿, 데스크탑 PC까지 어느 플랫폼에서도 가볍게 시작할 수 있으므로, 일본의 명작 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꼭 ‘브레스 오브 파이어’의 세계를 모험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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