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내장그래픽만 사용하는 친구가 지금보다 조금만 더 성능이 좋았으면 싶은 상황이 종종 있다고 얘기하더라. 너무 강력한 성능은 가격이 비싸고 또 사실 그 정도까지는 필요없는, 이런 엔트리급 제품은 적당한 성능과 적절한 가격을 바라는 사람을 타겟으로 나오고 있다. 그래서 가격도 10만원 언저리에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다. 오늘 살펴 볼 이엠텍 HV 지포스 GT740 OverClock Edition D5 1GB은 레퍼런스 제품보다 11% 오버클럭된 1110 Mhz의 코어클럭과 적당한 성능에 어울리는 소비전력, 작은 크기를 가진 최신 GT740 시리즈 그래픽카드다.
모델명을 잘 보면 GTX 가 아니다. X가 빠져서 GT 740 이다. 엔트리급 네이밍.
제품 박스에 HV 팩토리 오버클럭 모델 글귀가 새겨져 있다.
HV 지포스 시리즈는 이엠텍에서 유통한다. 품질보증은 구입일로부터 3년 무상~ 전제품 친환경 RoHS 제조다. 박스 개봉시 역한 냄새가 없다.
이엠텍은 전문 엔지니어가 답변해주는 24시간 온라인 Q&A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20시까지 연장AS를 운영한다.
전체 부속물이다. GT740 그래픽카드, D-Sub 어뎁터, 드라이버CD, 설명서, 온라인게임 리워드 쿠폰
이엠텍 HV 지포스 GT740 OverClock Edition D5 1GB는 사이즈가 아담하다. 가로 154mm 길이로 미니타워 케이스에도 잘 들어간다.
쿨러가 흡입한 차가운 공기가, 방열판을 식히고, 그 열기가 브라켓 뒤쪽의 구멍으로 이동하는 기본적인 쿨링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엠텍 HV 지포스 GT740 OverClock Edition D5 1GB 그래픽카드는 최신 PCI-Express 3.0 을 지원한다.
쿨러는 방열판에 3개 나사로 조여저있다. 쿨러프레임은 무광재질이다.
꽁무니에 HV 시리즈 로고가 붙어있다.
출력포트는 듀얼링크 DVI-D, DVI-I, mini-HDMI 를 지원한다. 최신 4K 해상도를 정식으로 지원한다. 동시 사용가능한 모니터는 총 3대다. 브라켓 뒤에 구멍을 여러개 뚫어 놔서 뜨거운 바람이 케이스 밖으로 나가게 해놓았다.
분해는 뒷면 코어 부분의 나사 4개를 풀면 바로 방열판이 떨어진다.
쿨러프레임, PCB, 방열판의 3층 구조
쿨러와 방열판을 떼어낸 날것 상태의 PCB, 청색기판을 사용하고 있다.
이엠텍 HV 지포스 GT740 OverClock Edition D5 1GB 그래픽카드는 TDP 64W로, 보조전원이 필요없다. 권장파워용량도 400W로 작다.
사용된 램은 삼성 제품이다. 파트번호는 K4G20325F0-FC03, 128bit GDDR5 고속 그래픽 전용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 동작 클럭은 5000Mhz(1250)
GT740은 2014년 신제품이지만, 아쉽게도 맥스웰이 아닌, 이전 케플러 아키텍처다. GK107-425-A2 / 28nm / 쿠다코어 384개 / 코어클럭 1110 MHz (레퍼런스 993), 부스트클럭은 없다.
높은 성능을 내는 제품이 아니므로, 3페이즈 전원부로 충분, 모스펫과 100% 솔리드 캐패시터를 사용하고 있다. 기판 제조 상태가 깔끔하다.
쿨러사이즈는 재보니 80mm가 나온다. 2핀 방식인데 온도에 따라 쿨러 RPM이 유동적으로 변한다.
쿨러는 ZHYEWEN 제조. 슬리브 베어링 팬이라, 소음이 작은 편이다.
쿨러와 쿨러프레임이 방열판에 나사로 조여진 구조. 쿨러 청소시 참고하자.
TDP는 기존 GTX650과 같은 64W. 쿨링은 방열판과 쿨러만으로 충분하다. 쿨러에서 나온 바람이 잘 통하도록 방열핀에 바람길을 내주었다.
아래를 보면 알루미늄 방열판이 GPU에 직접 닿는 방식이다. 코어 주위에 GPU 프로텍터를 마련하고 있지만, 코어는 나약한 존재이므로 항상 주의하도록 하자.
사용기 작성 중인 지금까지 최신 버전이 나오지 않은, GPUZ에선 GT740을 정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
최신 운영체제 윈도 8.1에서 파워플레이 정상작동. GPU는 324 / 메모리는 162 로 동작한다. 팬스피드는 50% 부터 시작하는데 소음은 크지 않다. 테스트는 최신 337.88 WHQL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GT740은 엔트리급 제품이므로, New 3D Mark에선 가정용PC 테스트 클라우드 게이트와, 게이밍PC 테스트 파이어 스트라이크 점수를 같이 보자. 클라우드 게이트는 11049점, 파이어스트라이크 2169점.
다이렉트X 11 테스트인 천국에서는 최소 9 / 평균 15 / 최대 38
시네벤치 11.5의 OpenGL 테스트에서는 67.51fps를 기록. OpenGL만 보면 맥스웰 공정 GTX750과 그리 큰 차이 없다. 이 아래부터는 게임 벤치마크다.
흐뭇한 '커플 브레이커' 공식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안티 제외 모든 옵션을 적용
하스웰 i5-4670 내장 HD4600 그래픽과 비교해봤다. HD4600에서 평균 50프레임, GT740이 평균 147프레임으로 194% 빠르다. 대략 3배 차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내장그래픽으로 옵션을 최하로 하면 비록 구린 화질이긴 하나 부드럽게 즐길 수는 있는 게 사실이지만, 파티클이 많거나 사거리 표시가 뜰 때마다 프레임이 요동친다. 그리고 섹시한 아리와 잔나를 그런 구린 화질로 플레이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예의바른 롤러가 되고자 한다면 부디 이 그래픽카드를 구입해주세요.
다음으로 배트맨 아캄시티 벤치마크
엔비디아 최적화 게임 배트맨 아캄시티는 GT740에서 최소 34 / 평균 59로 나름 할만한 프레임을 내준다. HD4600과 비교해 GT740이 136% 빠르다.
슬리핑독스는 최소 39 / 평균 58, 최소프레임이 걸리지만, 30프레임으로 고정해서 콘솔 느낌으로 할만하다. 176% 빠르다.
도굴꾼 리부트, 최소 44 / 평균 54 프레임을 기록. 대부분 대작 게임은 최적화가 잘 되어있다. 60프레임을 포기한다면 못 즐길 법도 없다. 170% 빠르다.
DX9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4는 HD4600이 48프레임, GT740이 130프레임으로 170% 빠르다.
레지던트 이블6는 HD4600이 1358점, GT740이 4049점으로 198% 빠르다. B랭크 은메달
쉐도우 플레이로 GTX 시리즈에서 주목받은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는 이번 GT740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엔트리 제품이라 쉐도우 플레이가 빠져있다. 그래도 지포스 게임 최적화 기능은 사용 가능하니 안심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현재 GT740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이 최적화 기능이 GT740에 제대로 적용이 안된다. 옵션을 더 높게 잡는 문제가 있다. 차차 해결되리라 본다.
게임 탭에서는 컴퓨터에 '현재 설치된 게임'을 탐색해 보여준다. 왼쪽에 스팀의 노예인 나의 게임 리스트가 보인다. 여기서 각 게임의 최적화를 선택할 수 있다.
게임 최적화 툴이긴 하지만, 여러 부가 기능도 지원한다.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는 드라이버 탭에서는,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적용하는 기능도 있다.
장치 탭은 간단한 시스템 보고서와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의 3가지 주요 기능, 게임최적화/ 쉐도우플레이/ LED 비주얼라이저 상태를 나타내준다. GT740은 쉐도우 플레이가 비활성화 상태. LED 비주얼라이저는 게이밍기어에 달린 LED 표시를 게임의 특정상황에 맞추어 발광하는 것으로, 지원 장치가 있어야만 연동된다.
기본 설정 탭에서는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의 각종 옵션 설정이 가능하다.
현재로선 제대로 작동을 안하지만 나중을 위해 설명해보면,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의 게임최적화 기능은, 현재 자신의 시스템에 적절한 게임 옵션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권장 최적화 외에 사용자가 성능과 품질중에 원하는 단계를 선택하면 또 그 단계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내주는 옵션을 추천해준다. 덧붙여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의 게임 최적화 기능은, 어떤 옵션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하단에 비주얼로 자세히 설명해준다. 이런 게임과 관련된 기능에서 엔비디아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최적화 박스는 지포스 익스피리언스가 권장하는 옵션이다. 이외 사용자가 성능과 품질 중 원하는 단계를 슬라이더를 움직여 선택할 수 있다.
인텔의 드라이버 개발실력이 많이 좋아졌지만, 내장그래픽에 GPU 가속 퍼포먼스는 어딘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GT740은 포토샵의 GPGPU 기능을 고급기능까지 완벽히 지원한다. 여기에 1GB의 넉넉한 그래픽 램으로 장시간 사용시 성능저하나 깜빡임 등 퍼포먼스 측면에서 유리했다. 결과적으로 GPU 고급 기술을 사용해 포토샵 트라이얼의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그리기 성능을 높일 수 있었다.
GT740의 외장그래픽을 달면, CPU가 할 일을 GPU가 담당하게 된다. CPU 자원을 비워두므로 다른 처리에 사용할 수 있다. GT740을 설치함으로서 그래픽 프로세서의 고급 기능과 OpenCL, 앤티앨리어스 및 안내서 패스 기능을 좀더 빠릿하게 사용할 수 있다.
GT740은 최신 제품이지만, 윈도8.1에서 일주일을 사용해보면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윈도 8.1에서도 호환성 걱정없으니 안심하세요.
기존 메인스트림과 퍼포먼스군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웹브라우저의 하드웨어 GPU 가속을 사용하면, CPU만 사용할때 보다 오히려 전력소비가 큰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GPU 렌더링을 OFF 해 사용했다. 하지만 GT740이라면 소비전력이 크지 않으므로, GPU 하드웨어 가속을 사용해도 걱정없다.
이엠텍 HV 지포스 GT740 OverClock Edition D5 1GB는 아이들 온도가 33도, 게임 벤치마크시 3회 연속으로 최고온도는 57도까지 올라갔다. 케이스를 열고 테스트를 하긴 했지만 오버클럭 버전임에도 발열은 크지 않다. 소음에 영향을 주는 쿨러 RPM을 보면, 최저온도에서 50%, 최고온도에서 57% 로 측정되어서 기본 RPM이 높게 잡혀 있긴 하지만, 온도상승에 따른 RPM % 편차가 적다. 팬속을 보면, 웹서핑이나 윈도작업시 39도까지 팬속 변화가 없기 때문에 일반작업시에 조용하게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팬속이 증가한 상태에서 아주 무소음은 아니지만, 기본 상태나 로드 상태 모두 나름 조용한 편이다. 보통 보급형 제품은 쿨러가 허접한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쿨러 굉음이 나지 않는다.
소비전력계를 사용해 측정해보니 아이들시 47W / 동영상 DXVA 59W / 게임 벤치마크시 최대피크 135W, 엔트리 제품답게 소비전력도 착하다. 영화 감상을 주로 하는 사람이라면 이 제품의 DXVA 영상재생시 소비전력이 59W 라는 점이 구미가 당길 거다.
이엠텍 HV 지포스 GT740 OverClock Edition D5 1GB 사용후기
제품 TDP가 예전 GTX650과 같은 64W이며, 사실 스펙이 거의 같다. 대신 전체 크기는 좀 더 작아졌다. 미니타워 케이스에 집어 넣고도 카드 앞쪽이 널널하다. GT740은 기존 레퍼런스보다 11% 증가한 팩토리 오버클럭 버전임에도 실제 작동온도가 높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든다. 쿨링시스템이 간단해보여도 제대로 설계된 결과다. 쿨러 기본 RPM이 높게 잡혀 있긴 했지만, 나름 정숙한 편이다. 소음을 걱정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만 하다. 성능이 제한되어 있는 만큼 소비전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걱정없이 윈도의 GPU 하드웨어 가속을 마음껏 On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랄까. DXVA 전력이 낮아 영상을 많이 보는 사람에게도 좋다.
성능면에서 하스웰 내장 HD4600 그래픽과 비교해 2.5배 ~ 3배 높은 성능을 내주었고 그렇기에 내장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추천되지만, 엔트리급으로 패키지 게임을 완벽하게 60프레임으로 돌리기엔 무리라는 걸 알아두자. 콘솔과 같은 미디엄 옵션에 30프레임 기준으로 보면 알맞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은 GPGPU 기능용으로 탁월하다고 보는데, GPGPU 기능을 쓸수있는 포토샵에서 내장그래픽보다 뛰어났고 윈도 8.1의 익스플로러 가속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윈도에서는 시스템에 설치된 모든 램을 자원으로 보기 때문에, 포토샵이 그래픽카드에 달린 1GB 램을 적극 이용하게 된다.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는 아직 GT740에 최적화가 안되어 있었지만 차차 나아질 거라 본다. 다만 맥스웰이 아니라 케플러 공정인 것과 내가 사랑하는 쉐도우 플레이가 빠진 것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오늘자 게임트릭스 PC방 게임 순위를 살펴보니 1위가 리그 오브 레전드, 2위가 서든어택, 그밖에 10위권에 피파온라인3와 던전앤파이터 있었다. 얼추 내가 살펴본 GT740으로 커버가능한 게임들이다. 피파온라인3는 요즘 나온 거 같은데 권장사양 찾아보니 8800GT이다. 여기 열거한 게임들은 그래픽 파워를 그리 많이 요구하지 않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이엠텍 HV 지포스 GT740 OverClock Edition D5 1GB는, 내장그래픽보단 나은 성능을 원하는 사람, GPGPU 기능, 낮은 소비전력, 낮은 가격을 원하는 사람. 리그 오브 레전드나 서든어택같은, 온라인 게임 유저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