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만나려 개발한 ‘3D 홀로포테이션 기술’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R2-D2의 멋진 홀로그램 기능을 기억하시나요? 이 기능이 현실 세계에 실현됐습니다. ‘홀로포테이션’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머지 않아 멀리 떨어진 상대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영원히 바꿔 버릴지 모릅니다. *홀로그램+텔레포테이션의 합성어


“계기는 향수병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젝트 리더 '샬롬 이자디'는 말합니다. 이자디의 팀은 영국 케임브릿지를 근거지로 3D 센서 기술과 기계 학습 등의 차세대 컴퓨팅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 반 동안 미국 워싱턴 주 레드몬드에 연고를 둔 홀로렌즈(HoloLens)팀에 속해 일해 왔습니다.


스타워즈 r2-d2 홀로그램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이자디는 (아래 동영상에는 그의 딸이 등장합니다), 다음 프로젝트 아이디어의 힌트를, ‘자신의 사생활과 일에 영향을 주고 있는 장벽’에서 얻었습니다. 바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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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포테이션은 그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사람의 홀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다른 공간에 비추어, 그 장소에 상대가 진짜 존재하는 것처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장치입니다. 비록 현재는 홀로그램으로 기록된 메시지를 재생하는 것에 국한되는 얘기지만, 그 점만은 스타워즈보다 한발 앞서 있습니다.


홀로포테이션을 사용하려면 우선 3D 촬영이 가능한 고성능 카메라를, 촬영 장소 주변에 정해진 방법대로 설치해야 한다. 각각의 카메라는 강력해진 ‘키넥트(Kinect)’라고 생각하도 좋습니다.


“키넥트는 사람의 골격을 추적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자디는 말합니다. “사람을 가상의 장소에 재조직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3D 카메라가 신체의 구석구석을 정밀하게 잡아내는 단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때문에 저희는 3D 센서를 철저하게 재검토해야 했습니다.”


3D 카메라로 모든 시점의 조각난 데이터를 수집한 후, 이를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하나로 봉합, 완전한 3D 모델로 만듭니다. 이자디의 말에 따르면 이 처리는 여전히 개선 중이며, 데이터 프레임이 많을수록 3D 모델의 품질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로 만든 홀로그램은 놀랄 만큼 생생하며, 홀로렌즈같은 수신 시스템이 있으면 전 세계 어느 곳이라도 전송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일반적인 VR/AR 헤드셋에서도 수신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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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렌즈 홀로포테이션


“모든 처리 과정을 최대한 빠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여러 카메라 데이터를 처리하는 동시에, 임시 모델을 조직하고, 데이터를 스트리밍 하는 것입니다." 이자디는 말합니다. 개발팀은 엄청난 계산 처리를 위해 상당수의 고성능 GPU를 조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목표는 이 시스템을 홈시어터 제품처럼 누구나 쉽게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자디는 말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홀로포테이션은 회의 등의 먼저 쓰일지 모릅니다. 이 기술은 고액이긴 하지만 실제로 국제적인 규모의 회의보단 비용이 덜 들기 때문입니다. 번역: 한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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