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바바예투(Baba Yetu)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

순순히 금을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문명4의 간디 짤방이 웹에 한창 유행했을 때, 메인테마곡 역시 꽤나 흥했었다. 그 음악 제목이 바바예투(Baba Yetu)인데, 게임음악 사상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곡이다. 작곡가는 크리스토퍼 틴(Christopher Tin). 그가 참여했다는 문명온라인이 얼마 전부터 오픈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번 메인테마곡은 <Song of the Mountain>, 문명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할 수 있다. 바바예투 이전에도 문명 시리즈 BGM은 잔잔하면서 때론 웅장한 느낌이 재생해놓고 딴짓할 때 참 좋드라.



편지 from 크리스토퍼 틴(Christopher Tin)


안녕하세요, 문명 온라인의 메인 테마 곡을 맡게 된 크리스토퍼 틴입니다. 한국의 열정적인 게이머 여러분께 이렇게 서면으로나마 인사드리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시드마이어의 문명'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었습니다.


'문명'을 좋아하시는 많은 분이 그러시듯이 저 역시 어린 시절부터 '문명'과 함께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밤을 지새웠는데요. 한 턴만 더… 한 턴만 더…하면서 말이죠. :) 이 같은 게임의 음악을 내 손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제게도 일종의 '꿈이 이루어지는' 일이었고, 그렇게 '문명4의 바바예투'가 태어났습니다.


편지내용을 보면 진심 문명빠도리 작곡가 아닌가.. 근데 곡이 좋아서 게임을 해볼 맘이 생긴 것도 있지만, 사실 문명온라인을 해보고 싶은 진짜 이유는..




일명 슴즈텍 문명온라인에서 플레이어를 보좌하는 여비서 보좌관. 캐릭터담당이 뭘 좀 아네요. ( ͡° ͜ʖ ͡°)



문명온라인이 뭐길래, 기존 시드마이어 문명 시리즈 프랜차이즈와 차이점은?

PC판 문명4를 해봤는데 어디까지나 싱글플레이 위주였고, 온라인으로 나오는 건 또 다를 거이기 때문에 살펴봤는데, 기존 문명시리즈는 플레이어가 신(God)이었지만, 여기선 한 명의 개인(시민)으로 참여한다. 한 문명에 참여해 그 안에서 협동하며, 다른 상대 문명과 경쟁한다. 예를 들면 먼저 기술력을 높여 라이플을 개발해 문명의 무력수치를 높인 다음, 상대 문명을 먼저 침략해 승리할 수 있고, 나중에 현대시대로 업그레이드되면 핵폭탄을 개발해 떨어뜨리거나, 평화를 지키되 문화적으로 우위를 점해 승리할 수 있고, 우주선을 가장 먼저 발사해 과학적으로 승리하기도 한다. 어떤 방법으로 문명을 이룩하고 승리할 것인가는 내 판단에 달렸다.


온라인게임으로 제작되어 쉬운 접근성을 가졌으나, 이처럼 기존 문명 시리즈를 바탕으로 해서 로마, 이집트, 중국, 아즈텍 등 여러 문명에 대해 역사적으로 접근하며 파고드는 플레이도 해볼 수 있는 나름 교육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때로는 머리를 굴리는 것도 필요하며 따지자면 윌라이트의 심시티나 삼국지처럼 재미와 교육 양측을 섭렵하는 부류라고 할까. 게시판에 유저들이 생산하는 글을 보면 그 게임이 가진 향후 인기를 짐작해 볼 수 있는데 상당히 활발하더라. 싹수가 보인다. 문명시리즈는 잠깐 30분만 하려고 켰는데 밖을 보니 해가 뜨더라, 는 농담이 진담인, 리얼 시간여행하는 타임머신 게임이다.



뭐 물론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다. 그간의 클로즈 테스트 리포트를 보면 여러 단점도 있는데, 제일 중요한 점은 이런 바람직한 보좌관이 있다는 거, 그러니까..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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