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탄생 20주년 역사도감, 피카츄부터 썬문까지 (2편)

(늦었네요. 포켓몬스터 20주년 역사도감 2편 시작합니다.) 게임보이 어드밴스의 포켓몬스터 에메랄드를 마지막으로 3세대 포켓몬은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2006년 9월 28일 ‘다이아몬드·펄’을 닌텐도DS로 발매합니다. 당시 대원씨아이에서 미리 상표권 등록을 해놓은 상태여서 우리나라는 ‘디아루가·펄기아’라는 제목으로 발매했었죠.


닌텐도DS는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가장 많이 출시한 휴대용 게임기이며, 이때는 정말 닌텐도의 황금기였습니다. 2006년부터 2012년 ‘블랙2·화이트2’까지 무려 6년이군요. 닌텐도DS 기기 자체도 엄청난 장수를 했고요.


  • 2006년 9월 28일 ‘포켓몬스터 다이아몬드·펄’ 발매 (국내명 디아루가·펄기아)
  • 2008년 9월 13일 ‘포켓몬스터 플라티나’ 발매 (국내명 기라티나)
  • 2009년 9월 12일 ‘포켓몬스터 하트골드·소울실버’ 발매
  • 2010년 9월 18일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발매
  • 2012년 6월 23일 ‘포켓몬스터 블랙2·화이트2’ 발매
  • 포켓몬 탄생 20주년 역사도감, 피카츄부터 썬문까지 (1편)




포켓몬스터로고_한국닌텐도

▲사진출처: 포켓몬 영문위키



Wi-Fi 통신 및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 닌텐도DS의 4세대 포켓몬스터

포켓몬스터 ‘디아루가·펄기아’는 플레이어가 ‘궁극의 포켓몬스터’를 찾는 것을 목표로 신오 지방을 탐험하는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107마리의 포켓몬이 추가되었고, 포켓몬도감 합계는 총 493마리에 이릅니다.


전설포켓몬 디아루가 펄기아

와앗! 폿 포켓몬!? 몬스터볼이다!! 이것으로 싸우자!


닌텐도DS판 포켓몬스터의 특징이라면 무선통신기능입니다. 과거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발매한 3세대 포켓몬은 무선 어댑터를 부착해 통신을 했었지만, 닌텐도DS부턴 기본적으로 기기에서 Wi-Fi 통신이 가능해 교환과 포켓몬대전이 매우 간편해졌습니다. 온라인 서버를 이용해 포켓몬을 교환하는 시스템을 추가한 것도 큰 화젯거리였습니다. 2년 후 2008년 9월 13일에는, ‘포켓몬스터 기라티나’도 발매합니다.


전설포켓몬 기라티나



2009년 9월 12일에는 ‘금·은’의 리메이크 작품 ‘하트골드·소울실버’를 발매합니다. 원작 ‘금·은’이 1999년 11월 21일 발매됐으니까. 10년째 되는 해에 리메이크를 한 것이 되는군요.


포켓몬스터 하트골드 소울실버 표지

반바지 꼬마 동석이 승부를 걸어왔다!



‘하트골드·소울실버’는 ‘피카츄’ 버전처럼 플레이어 꽁무니에 좋아하는 포켓몬을 데리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또 패키지에 ‘포켓워커’라는 만보계가 동봉되어 있으며, 이것으로 게임 중 포켓몬을 연동해 ‘현실에서도 포켓몬을 데리고 다닌다’라는 다마고치류 놀이가 가능했습니다.


포켓워커 제품과 작동 시연 크기와 무게



그리고 2010년 9월 18일에는 5세대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를 발매합니다. 확장판이나 리메이크가 아닌 ‘디아루가·펄기아’ 이후 4년만의 완전 신작 타이틀이었죠. 등장 포켓몬은 156마리가 늘어나 포켓몬 도감 합계 총 649마리가 등장했습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포켓몬만으로 1세대 ‘포켓몬스터 적·녹’의 전체 포켓몬수를 넘었습니다. 게임 무대는 하나지방으로 엔딩을 볼 때 까지 신 포켓몬만 등장하도록 게임을 디자인한 것도 특징입니다.


전설포켓몬 레시라무 제크로무

▲ 전설포켓몬 레시라무 제크로무

근사한 어른이되는 거야! 그럼 다녀오너라!!


또한 게임과 웹사이트를 연동하는 서비스가 등장했으며, 온라인 대응을 한층 강화한 것이 인상 깊은 작품입니다.


약 2년 후 2012년 6월 23일에는 속편 ‘포켓몬스터 블랙2·화이트2’를 발매합니다. 전작에서 2년 후를 무대로 다시 하나 지방에서 스토리를 시작합니다. 포켓몬 시리즈 중시리즈 유일하게 넘버링이 붙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 전설포켓몬 블랙큐레무와 화이트큐레무 오버드라이브 상태

어이! 이봐! 담죽맨! 너 말이야 나쁜 짓 하면 안 된다고!

어이! 이봐! 담죽맨! 너 말이야 나쁜 짓 하면 안 된다고! 그러는 너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x' 게임을 하고 있군..



새로운 차원의 포켓몬, 닌텐도3DS로 더욱 진화한 포켓몬스터 X·Y

  • 2013년 10월 12일 ‘포켓몬스터 X·Y’ 발매
  • 2014년 11월 21일 ‘포켓몬스터 오메가 루비·알파 사파이어’ 발매
  • 2016년 2월 27일 버추얼콘솔 ‘포켓몬스터 적·녹·청·피카츄’ 발매


지금부터는 현세대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3DS로 발매한 포켓몬스터게임 이야기입니다. 게임프리크는 2013년 10월 12일 6세대 ‘포켓몬스터 X·Y’를 발매하는데요. X·Y를 발매하기 전까지 포켓몬게임의 제목들을 살펴보면 ‘적·녹’, ‘금·은’, 혹은 ‘루비·사파이어’, ‘디아루가·펄기아’ 등 각 소프트의 색깔을 상상할 수 있는 제목을 사용해왔습니다. 그런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갑자기 알파벳이 등장해 당황한 사람들이 있었다죠. 게임 타이틀 명을 이렇게 지은 이유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3차원의 X축과 Y축에서 이름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포켓몬스터xy 표지

▲ 전설포켓몬 제르네아스, 이벨타르



그래픽은 2D + 3D였던 전작에 비해 모든 그래픽을 3D화하여 닌텐도3DS의 입체화면에 대응하고 있으며, 그래픽만으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퀼리티를 자랑하는 타이틀입니다.


닌텐도3ds 입체기능에 대응하는 xy 그래픽


‘X·Y’의 무대는 프랑스 풍경을 담은 칼로스 지방이며 등장 포켓몬이 71마리 늘었습니다. 또한 배틀 중에만 진화하는 새로운 진화 형태 ‘메가진화’를 추가해서 포켓몬배틀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늘어나게 됩니다.


새로운 타입 페어리 등장 진화를 넘어선 진화 메가진화!


포켓몬배틀 밸런스와 관련해 ‘금·은’에서 13년간 변치 않았던 포켓몬 타입에 새롭게 ‘페어리’ 타입을 추가한 것도 포인트입니다. ‘페어리’ 타입은 강력한 ‘드래곤’ 타입에 유리해 경기를 좋아하는 포켓몬 트레이너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전 세계 동시 발매(일부 지역 제외)가 이루어졌는데요. 대응 언어가 일본어, 영어, 이탈리아어·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한국어로 확장되면서 포켓몬스터게임이 이제는 세계적인 IP로 성장한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어떤 게임팩을 구입해도 7개 언어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었고요.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 알파사파이어 표지입니다.

전설포켓몬 원시 가이오가와 원시 그란돈 메가진화의 수수께끼


2014년 11월 21일에는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가 발매됩니다. ‘루비·사파이어’를 12년 만에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원작을 바탕으로 ‘X·Y’에서 등장한 메가진화를 재조명하였으며 새로운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포켓몬스터 썬문


그리고 드디어 2016년 2월 27일, 최신작 ‘포켓몬스터 썬·문’을 2016년 겨울 발매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썬문의 스타팅 포켓몬이나 전설포켓몬, 배경이 되는 지방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공개된 영상을 유추한 포덕들은 동남아시아 또는 하와이가 될 거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포켓몬 20주년 기념 특별 영상입니다.



이밖에도 20주년을 기념해 버추얼콘솔판 ‘포켓몬스터 적·녹·청·피카츄’가 닌텐도3DS에 출시되었습니다. 물론 일본 기준이며 우리나라는 빠졌습니다. 버추얼콘솔판은 리메이크가 아니라 20년 전 게임보이 전용으로 발매한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재현한 타이틀로서, 흑백 도트 화면, 4채널 사운드와 음악 등 시리즈 원작을 당시 분위기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포켓몬 적녹청피카츄포켓몬스터 일본어판 피카츄



포켓몬의 진화는 계속된다.

지금까지 2편에 걸쳐 포켓몬스터 20주년 역사도감을 돌아보았습니다. 단순히 게임 시스템 개량이나 새 포켓몬 등장과 같은 심플한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무선통신이나 온라인 서비스 대응 등, 하드웨어의 진화와 함께 포켓몬은 다양한 도전을 해왔는데요.


포켓몬go 증강현실 예고

이런 포켓몬스터의 다음 목표는 스마트폰입니다. 닌텐도와 게임프리크, 그리고 Ingress로 알려진 Niantic이 공동으로 ‘Pokémon GO’의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Pokemon GO는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현실 세계에서 포켓몬이 있는 장소로 이동하여 포켓몬을 포획하는 증강 현실 게임으로서, 포켓몬스터 세계와 현실 세계를 서로 이어주고, 새로운 포켓몬스터게임으로서 큰 의미를 가지는 타이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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