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헌터4 확장 슬라이드 패드 대용, 착스틱 후기

3DS에는 우측 시점전환 키가 없기 때문에, 신규유저를 위해 캡콤은 하단 터치패널에 십자키를 시점전환용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근데 터치패널이나 보니 그냥 평면을 더듬어야 해서 물리키의 쫀득한 맛이 없고 정확히 누르지 못한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확장 슬라이드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사실 예전에 얘기했지만 어지간히 손 큰 사람 아니면 XL 전용 확장 슬라이드 패드는 비추천입니다. 왜냐하면..



시점 전환하고 다시 공격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엄한 버튼 누르는 상태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확슬과 버튼 사이에 위치가 멀기 때문인데요. 확슬 때문에 손바닥이 우측으로 밀려난 상태에서, 손가락이 본능으로 기억할수 있는 버튼 거리를 넘어서고 있지요. 이게 참 익숙해지가 않아요. 게다가 그립도 불편합니다. XL 기준, 확슬장착과 미장착 번갈아 해보면 날것 상태가 더 편하거든요. 애초에 큰 고민없이 급히 제작되어 편의기능이나 실제 기능이 최악이랄까요. 다만 확장슬라이드 패드는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리벨레이선에서는 무척 쓸만했습니다. 왜냐면 확슬을 달면 ABXY를 누를일이 거의 없거든요. 캡콤에서 확슬 사용시 이렇게 버튼과 스틱간 거리가 멀다는 걸 알고 있다는 얘기지요. 하지만 몬헌3G, 몬헌4에서는 스틱과 버튼을 계속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바이오하자드와 다르게 불편한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확슬은 진즉에 빼버리고 이번 몬헌4에서도 그냥 쌩3DS로 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단차액션이 생겨서 상하 시점 전환이 필요할때가 있어서 터치패널에 십자키를 임시로 사용하다가, 우연히 루리웹에서 착스틱을 붙여서 사용해보니 좋다란 얘기를 보고 호기심에 구입해봤습니다. 11번가에 약 1.3만원정도 합니다. 착스틱 시즌2라고 나옵니다.


원래는 스마트폰용으로 제작한 것인데요. 십자키는 두개 들어있어서 하나는 3DS에 사용하고, 남는 거는 애인 주거나, 스마트폰에서 에뮬레이터 돌릴때 사용하면 딱입니다.


구성물은 요렇습니다. 저 이상한 투명한 미니딜도(?)같은 것은 뭐하는 건지 설명이 없더군요.


융에는 아라리?라고 쓰여있네요.


이건 착스틱 보관함입니다. 핸드폰 걸이용으로 사용 가능.


요안에 전부 들어가는데, 착스틱이 반투명이라 눈이 나쁘면, 밖에서 저거 열다가 흘리는 거 잘 안보이겠더군요. 내용물이 흰색이니 저건 검정으로 대비를 줬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착스틱은 십자키 2개, 버튼 10개를 제공합니다.


말랑말랑한 재질이라..


이렇게 떼어내면 되요. 버튼은 플스처럼 세모 네모 마크 들어간 것이 5개 있고, 가운데 작은 점만 찍힌 것이 5개 있습니다.


이제 이걸 3DS에 붙여보겠습니다. 아참 착스틱으로 3DS 사용하는 것은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기본 십자키 착스틱을 이용하는 것과, 버튼 착스틱을 붙이는 방법.


우선 첫번째 방법은 기본적으로 착스틱 십자키를 이용하는 법입니다. 착..붙어서 착스틱, 잘 달라붙네요. 하단 터치스크린에 보호필름을 붙인 상태에서, 그 위에 착스틱을 붙였습니다. 터치 패널 십자키는 몬헌4 옵션에서 크기와 위치 조정이 가능합니다. 이거 의외로 잘 모르는 분이 많더군요. 자기 손가락이 가장 잘 닿는 위치와 크기로 십자키를 조정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상태는 우측으로 최대한 붙이고, 3DS 의 기본 AXBY 버튼과 동일한 크기로 조절하는 게 가장 좋더군요.


착스틱 십자키를 잘 보시면, 상하좌우에 작은 점이 있어서, 이를 손가락 지문으로 더듬거릴 수 있는데요. 이걸로 눈으로 보지 않은 상태에서도 방향을 인식하게 됩니다. 다만 기대했던 만큼은 아닙니다. 초보자에게는 이 정도 업그레이드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만, 온전히 몬헌 빠도리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라서요.


두번째 방법은 버튼을 사용한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각 상하좌우 위치 확인이 더 잘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손가락 취향에 맞게 붙여주세요. 개인적으로 두번째 방법이 좋았습니다. :) 기존 맨들맨들한 평면에, 버튼으로 볼록한 상황을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확실히 급박한 상황에서도 오작동은 줄어드네요. 그리고 착스틱이 의외로 약간 말랑거리기 때문에 더 세게 눌러야 터치가 반응하거나 그런 부작용이 없습니다. 기존 터치 압력으로 입력이 됩니다.


물론 저는 착스틱을 채집할때 보조용, 가끔 빙해 맵처럼 단차가 심한 곳에서 어쩌다 사용합니다. 습관을 바꾸고 싶어도, 급박한 상황에서는 예전 버릇이 나와서 십자키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게 안고쳐 집니다. ㅜ.ㅜ 차라리 초보자로 돌아가고 싶다..


참고로 3DS를 닫아도 눌리지 않습니다. 계속 붙여둘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택트슬라이더는 탈부착해야 하던데 말이죠. 덧붙여서 버튼 착스틱을 붙여 사용하려면, 3DS의 ABXY 키와 동일한 크기로 맞춰주시면 손가락이 빨리 적응합니다. 사진으로 보이시죠?


몬스터헌의 시점 전환은 온전히 게임플레이의 한 부분으로, 플레이어의 실력을 판가름 하는 아주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얼마나 신속하고 빠르게 또 지속적으로 카메라를 몬스터에게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게임이고 이걸 플레이의 실력으로 보고 있거든요.


물론 나중에는 몬스터의 패턴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카메라 전환 없이도 허공에 해머질 하는데 몹이 와서 맞게 되는 경지에 오르게 되지만..일단 초보 입장에서는 대상이 어디있는지는 생존에 아주 중요하니까요. 저는 확장슬라이드나 착스틱이나 있든 없든 게임을 즐기는데는 그리 큰 불편이 없지만 이게 또 초보 입장에서는 다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확장슬라이드와 착스틱을 전부 사용해 본 것을 정리해보면..


*확장 슬라이드

장점 : 비.교.적 사용자가 의도한대로 시점을 자유롭게 전환

단점 : 아날로그 스틱과 3DS 버튼 거리가 멀다. 그로 인한 버튼 입력 실수, 손의 피로, 벽돌의 무게


*착스틱

장점 : 간편 탈부탁, 야외사용, 물리적 막이 생김으로서 터치 압력이 증가하는 부작용 없음.

단점 : 사용자에 따라 물리적 아날 스틱에는 못미치는 사용감.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 실제로도 확 좋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다만 몬헌을 계속 접해온 사람 입장이라서 말이죠. 이게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는 이런 물리적 스틱 추가가 나름 좋으면 좋았지 나쁜 결과는 안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초보라면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확슬보다 시점전환은 더 편했거든요. 그리고 혹시나 3DS에 사용이 별로면, 스마트폰에서 에뮬레이터 돌릴때도 사용할 수 있어서 그런 점도 고려해 구입을 해봤습니다. 이상 몬스터헌터4 확장 슬라이드 패드 대용 착스틱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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