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gar 쿠거 700M Silver 실버 게이밍 마우스추천 사용후기

마우스는 소모품이며 가능하면 싼 거 사서 쓰자는 주의인데 쿠거 700M을 보고 있으니 한가지 깨달아진다. 만원짜리 마우스에선 결코 이런 세련이 딸려오지 않을 거라는 사실.


쿠거가 원래 살짝 깔끔한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게이밍 키봇 마우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 정도로 쌔끈한 마우스를 뽑을 줄이야. 무려 2014년 디자인 어워드를 받은 마우스다.



쿠거 700M Silver 마우스는 포장박스까지 멋지다.



쿠거 브랜드를 대표하는 오렌지색.



쿠거는 케이스와 파워로 유명한데 마우스는 처음이다.



이 제품은 32bit-ARM Cortex-M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마우스에도 프로세서가 들어가는 시대다.



알루미늄 프레임 구조, 8200DPI 아바고 프리시전 게이밍 레이저 센서, 도구없이 팜레스트 높낮이 조절, 교체가능한 팜레스트.



전체 내용물이다. 마우스본체, 팜레스트 여유분, 무게추, 쿠거 스티커, 설명서 및 보증서



쿠거 700M의 공식 스펙이다. 아바고 ADNS-9800 레이저 게이밍 프리시전 센서를 채용. 32ibt ARM 코어텍스 M0 프로세서 장착, 512KB 메모리, MMORPG / MOBA(롤) / FPS / RTS 다방면에서 최적의 성능을 보여준다. 트래킹 속도 150 IPS / 가속도 30G / 옴론 스위치 / 보고율 1000Hz / 금도금 USB 플러그 / 쿠거 UIX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UIX 세트로 작동하는 게이밍 키보드 700K도 판매중. 무게는 130g





총 버튼은 8개. 왼쪽과 오른쪽 키를 기본으로 두고, 나머지 6개 키는 사용자가 원하는 키할당이 가능하다.



옴론 스위치를 사용해 키압력, 반발력이 부드럽다. 옴론차이나 추측. 휠클릭 및 굴림 역시 뻑뻑하지 않더라.



중간을 가로지는 주황색이 알루미늄 프레임이다. 무게추가 없는 상태에서 마우스가 깃털같다.



팜레스트 부분은 탈착이 가능. 도구가 필요없다.



옆에서 본 모습. 감싸쥐는 부분은 벌짚무늬가 파져진 고무재질그립. 이 그립 부위는 엄지가 편하게 감싸안을 수 있게 오목한 곡선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



반대편도 고무그립을 적용.



정면이다. 잘 보면 왼쪽과 오른쪽 버튼 높이가 다르다. 인체공학 설계. 오른쪽 위에 Fire 버튼이 보인다.



뒤에서 보면 양측 검정색 고무그립의 형태도 다른 걸 볼 수 있다. 상당히 신경쓴 디자인은 여기서도 드러난다.



45도 저격수 버튼. 저렴한 마우스라면 이런 버튼 구현시 볼품없이 툭 튀어나온 형태가 되었을 테지만, 쿠거 700M는 고무그립 형태를 따라 버튼 모양도 오목하게 굴곡을 줘서 그립내부에 쏘옥 들어가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다.



왼쪽 버튼 옆에 위치한 일명 Fire 버튼. 보통 FPS에서 1점사 혹은 3점사용으로 쓰일 수 있다.(옵션 변경 가능) 이 버튼 역시 그냥 생각없이 붙여놓은 게 아니다. 누르기 쉽게 약간 위로 들린 모양을 취하고 있다.



마우스 밑면 알루미늄 프레임과 플라스틱 고무그립의 접합이 완벽하다. 전체 마감이 상당히 훌륭.



아바고 ADNS-9800 레이저 프리시전 레이저가 여길 통과한다.



마우스 사용에 중요한 테프론. 쿠거 700M은 바닥에 밀착된 느낌이 들더라.



팜레스트 높이 조절용 밸브



팜레스트를 떼어낸 모습.



땀이 많은 사람을 위해 고무코팅 팜레스트 여유분을 제공한다. 손바닥과 접촉면을 줄이기 위해 사이즈가 더 작다.



팜레스트는 위쪽 버튼을 누르면서 위로 잡아당기면 된다. 탈부착이 쉽다.



DPI버튼 위쪽 / 팜레스트 중간에 무게추 서랍이 들어있다.



무게추 4개 제공. 원래 무게추 사용 안하는데 마우스가 가벼워서 1개 넣어서 테스트.



팜레스트 높이조절을 해봤다. 가장 낮은 상태.



요건 가장 높은 상태. 높이 조절이 되니 자신에게 편한 마우스 그립을 찾아 보자.




기존에 사용하던 마우스 높이에 익숙한 상태에서 잡아보니, 쿠거 700M은 살짝 낮은 느낌. 바닥에 밀착되어 움직인다.



마우스를 쥐고 옆에서 본 모습. 일단 어떤 마우스든 적응시간이 필요한데, 쿠거 700M은 적응시간이 상당히 빠르다.




이건 같이 온 쿠거 마우스 패드다. 콘트롤용. 쿠거 절머니라고 써있는 거 보니 독일산..어쩐지 마우스가 범상치 않더라니.



마우스는 무척 좋은데 패드는 솔직히 별로였다. 사진을 잘보면 부스러기가 떨어져있다.



대신 스폰지가 두꺼워 팔꿈치가 책상 모서리에 혹사당함을 줄이는 데 좋다.



게임 테스트 전 몇가지 인상깊었던 점을 얘기해보면..



우선 DPI 스위치의 위치와 높이. 검지 중정골(중간 관절)로 정확히 누룰 수 있는 위치라서 깜놀. DPI 스위치가 너무 높으면 실수로 눌리는 경우가 있고, 너무 낮으면 누르는데 신경이 쓰일텐데 아주 적절한 높이와 위치가 아닌가.



일명 fire 스위치 역시 참 적절한 높이와 위치라는 생각이 들더라. 위로 살짝 들려져 있고 결을 새겨놔서 클릭미스를 줄인다. 검지 인대가 평행운동에 동원되기에 처음에 안쓰던 방향이라 어색하지만 역시나 빠른 적응.



다음은 팜레스트, 위 사진은 일반적인 마우스 팜레스트에 손바닥이 접촉하고 있는 상태.



쿠거 700M. 팜레스트에 접촉하는 손바닥 면적이 적으니 땀이 나더라도 끈적임이 덜 하다. 교체용 팜레스트를 쓰면 더 쾌적해진다. 한치의 끈적임도 허용하지 않는 분에게 좋겠다. 참고로 이렇게 마우스의 안정적인 동작에 필요한 손바닥 접촉면이 줄어들면 마우스 움직임이 불안해질까 싶지만.. 그럴 일은 없었다.



LED는 정면에서 봐야 보인다. 위에서는 잘 안보인다.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 난 LED에 목매는 타입이 아니라 상관없지만..



쿠거 UIX 소프트웨어다. 총 세 파트로 나뉜다. 성능 / 키 할당 / 조명 제어. 우선 성능 카테고리는 저격수 DPI 외 다른 마우스웨어에서도 익숙한 항목이다.



두번째 키 할당 카테고리는 말 그대로 사용자 지정 키를 설정할 수 있는 항목이다. 매크로 편집도 여기서 한다.



세번째 조명 제어. 전면에 LED 발광은 깜빡임 / 항상켜짐 / 꺼짐으로 설정 가능. 색상 사용자 지정도 가능하다.



저격수 DPI는 독립 XY축을 설정할 수도 있다. 각도 스내핑(대각선 이동 보완)도 지원.



버튼 커스터마이징은 GUI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저격수키와 fire키 기본값은 끔이다. 고급탭에서 설정해주자.



키보드의 특정 키를 설정해서 게임에서 단축키로 사용할 수도 있고,



키 설정 고급탭은 여러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모드 스위치는 게임 프로필을 저장해두고 로테이션 할 수 있게 해준다. 인스턴트 모드는 키를 누르는 순간만 특정 모드로 작동하도록 해준다. 영구전환이냐 임시전환이냐의 차이. 따로 판매하는 쿠거 게이밍 키보드 700K와 연계해 동시 제어도 가능.



매크로 설정은 그룹별로 지정



매크로는 전문적인 영역이라 간단 테스트만 해봤다. 특이한 점이라면 마우스 좌표 기록이다. 절대좌표와 상대좌표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여러가지 응용이 가능할듯 하다. 다른 마우스웨어는 없었던 기능. 마우스에 버튼이 많을 수록 매크로가 빛을 발하는데 온라인 게임등에서 상점 외치기 기능같은 것도 가능해진다.





저격수 버튼은 최소50 / 최대 8200 설정이 가능하다. 이름이 저격수키라, FPS에서 스나이퍼 무기용으로만 사용할 것 같지만, 해당키를 누르는 순간에 즉시 DPI를 변경해주고, 버튼에서 손가락을 때면 원래 DPI가 돌아오는 방식이다. 따라서 원래처럼 저감도 DPI를 쓰거나, 게임에 따라 배트필드4처럼 탈것에서 고감도 DPI용으로 쓰일 수 있다.





게임 테스트

처음 테스트한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 fraps를 사용해 마우스 포인터가 보이게 녹화해봤다. 1920x1080 해상도에서 dpi는 1900으로 사용했다. 롤은 스킬사용 방향이 중요한데 이게 두시간 만져보고 테스트한 거다. 쿠거 700m은 마우스 적응이 상당히 빠르다. 럭스의 메즈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신속하게 잘 들어간다. 게임플레이 중 불편하다는 느낌이 없었다. 이 마우스가 내 손에 잘 맞는 것일 수도 있겠는데 뛰어난 마우스 외형 설계도 한 몫 하는 듯 하다.



디아블로3는 무엇보다 바닥에 떨어진 쪼끄만 매직아이템 글자를 빠르고 정확히 조준해주는 게 중요하다. 쿠거 700M은 이전에 사용하던 마우스에 비해 바닥에 완전히 밀착되어 움직인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천패드보다는 강화유리패드에서 사용할때 트래킹 느낌이 더 좋은 마우스라는 생각이 든다. 제품편차는 있겠지만, 내가 받은 제품은 테프론 평행이 거의 강박증에 가깝다고 할까. 몹이나 나무통, 문, 쇠사슬 등을 클릭하면서 포인터가 엇나가는 느낌이 없어서 역시 디아블로3에서도 만족.



제일 오래 테스트한 게임. 수십개의 스킬을 키보드와 같이 사용해야 하니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같은 MMORPG는 전용마우스가 있을 정도로 버튼이 많은 마우스가 선호된다. 쿠거 700M은 총 8개의 버튼이 있고, 여기서 왼쪽클릭과 오른쪽 클릭을 제외하고 6개(DPI 및 파이어, 저격수키까지) 모두 커스마이즈 할 수 있어 상당한 장점이다. 마우스 버튼 1개가 늘어날 때마다, 실제로 플레이어가 쓸 수 있는 키는 조합키와 함께 ( shift / ctrl / alt ) 4개가 되는 셈. MMOG에서 dpi를 계속 바꿀일은 없기 때문에 dpi와 파이어 저격수 키까지 전부 할당해서 사용하면 키가 부족할 일은 없다. 이 마우스에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다. 저격수키와 파이어키는 누르기도 쉽고, 손에 착 감기는 그립은 mmorpg 용 마우스로도 매우 추천. 특히 팜레스트 부분이 작아서 장시간 플레이하며 끈적임에서 매우 좋음.


게이밍 마우스지만 쿠거 700M은 단축키가 많이 필요한 직업군에게 꽤 유용한 마우스 되겠다. 개인적으로는 포토샵 시험판 30일버전에서 액션 바로가기를 저격수 키에 지정해 사용해봤는데 완벽히 작동한다. 마우스에 많은 작업을 단축키로 작동할 수 있어 작업 동선이 줄어든다.




Cougar 쿠거 700M Silver 실버 게이밍 마우스 사용후기 마무리


비싼 값하는 마우스가 그렇듯 쿠거 700M도 일단 적응이 되면 품었을 때 그립이 좋다. 왼쪽 고무그립이 밑에까지 뻗어 엄지를 받치듯 설계되어 있어 다른 마우스보다 피로가 덜하다. 마우스 이동은 바닥에 밀착되어 움직이는 느낌으로 안정적. 팜레스트 높이를 조절해 최적의 파지를 찾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스펙을 보면 코어텍스 프로세서를 장착해서 혁명적인 성능을 낼 거 같은데,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는 솔직히 개인사용자 입장에서 알 수가 없고, 일단 사용 중 포인터 튐이나 인식오류가 없다는 것에서 쿠거의 첫 게이밍 마우스 치고는 제대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UIX 마우스웨어는 GUI로 설정이 간편했고 일반적인 마우스웨어와 비교해도 익숙한 내용들이라 사용이 쉽다. 키 할당 옵션이 풍부하고 LED 발광방식 변경, 매크로 편집에서도 마우스 좌표 기록이 가능한 점이 눈에 띈다. UIX는 따로 판매하는 700K 게이밍 키보드와 연계할 수 있는 통합 소프트웨어다.


50단위로 세밀한 DPI 조절, 45도 방향의 저격수키, 1점사 3점사를 위한 전용 Fire 키 등 평소 이런 전용옵션 키가 필요했던 FPS 유저도 환호할 마우스겠지만, 사무실에서 주목받고 싶은 사람, 추가 스킬 단축키가 필요한 MMORPG 유저, 다한증 유저, 정확하고 빠른 포인팅이 간절한 롤유저에게도 어울리는 게이밍 마우스다.


"이 사용기는 쿠거코리아와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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