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줌 Rizum Z2 게이밍 마우스추천 사용 후기

주력 마우스인 쿨마 하복(Havoc)이 더블클릭 증세가 생겼습니다. 제가 하복을 2013년 9월에 필테했으니까. 2년 6개월이나 사용했군요. 꽤 오래 사용한 게 아닐까 싶어요. 근데 불행은 한꺼번에 온다더니, 스페어로 가지고 있던 테소로 마우스마저 상태가 메롱이었습니다. 신이 주신 선물, 접점부활제를 뿌렸더니 며칠 그냥저냥 쓸만하다가 다시 재발하더군요.



다나와를 둘러보다

그래서 새로 마우스를 사려고 요즘은 어떤 제품이 잘나가는지 다나와 마우스 카테고리를 둘러봤습니다. 예전에 제가 마우스는 가능하면 싼 걸 쓰는주의라고 얘길 한 적이 있는데, 로캣 Kone PURE, 쿠거 700M, 쿨마 하복 등 연달아 이름 좀 있다는 마우스를 사용하다보니 더이상 기본 품질이 안되있는 저가형은 못쓰겠더군요. 된장손이 된 거 같아요. 어쨌든 카테고리를 정렬해서 주욱 훑어 보고 있는데, 인기제품 3개가 가장 위에 뜨더군요. 거기서 리줌 Z2 마우스를 보게 됩니다. 얼마전에 써본 리줌 Z10 기계식 청축이 나름 쓸만했기에 키보드를 이 정도 품질로 뽑을 회사면 마우스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샀습니다.




리줌 rizum z2 마우스 추천 후기

인생 사진



리줌 z2 박스포장

리줌 Z2 마우스의 풀네임은 "RIZUM G-FACTOR Z2 PRO GAMING MOUSE" 입니다. 포장 겉면에 AVAGO ADNS-3050 광센서 표기가 있군요.



리줌 z2 박스 안쪽

( ▀ ͜͞ʖ▀) 박스를 열면 핑쿠핑쿠 어택이 기다립니다. 눈을 보호합시다. (담당자 나왓!)



리줌 rizum z2 마우스 전체 확대 스샷

우선 Z2 공식 스펙입니다. 2만원대라면 스위치 종류는 옴론차이나일 것이고, 폴링률 1000에 FPS는 6500으로 게이밍 마우스의 기본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표 제작: 한판씨

RIZUM G-FACTOR Z2

사이즈

127 x 70 x 39 mm

무게

108g

스위치 갯수

5 + DPI 버튼

LED 발광

그린/레드/블루/민트 외 16.8백만 컬러 지원

스위치 종류

옴론 2천만회

최대 지원 DPI

기본세팅 500/1000/1750/3500 (최대4000)

마우스 센서

아바고 AVAGO 3050

폴링레이트

1000Hz

이동속도

60 in/s

최대 가속

20G

프레임률

6500 fps

유/무선

유선전용 (고급 패브릭 케이블)

인터페이스

USB 금도금 처리

동작전원

DC5V ± 0.25V 100㎃



리줌 z2 마우스 상단에서 봤을때


리줌 Z2 외형

리줌 Z2는 오른손 잡이 전용 설계입니다. 때문에 양손형보다 손바닥에 감기는 느낌이 좋습니다. 검정색과 흰색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검정색은 UV 무광코팅으로 땀이 나도 덜 미끌거리는 소재입니다. 흰색은 예쁘긴 한데 유광이더군요. 저는 땀이 많아서 무광으로 구입했습니다.



rizum z2 휠과 dpi 직조케이블

직조케이블은 선꼬임이 없어서 좋은 대신 책상 모서리에 닿으면 걸리는 게 또 안좋더군요. 마우스번지가 필요할 때입니다.



리줌z2 마우스 정면 상단


휠 부분이 평평하면서 넓은 게 특징입니다. 그래서인지 누르는 깊이가 살짝 낮게 느껴졌습니다.



리줌 z2 마우스 측면 오른쪽

오른쪽입니다. LED 발광 부분도 보이고, 제품설명에 보면 여러가지 부품을 겹쳐서 조립했더군요. 제품 마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리줌 rizum z2 마우스 왼쪽

왼쪽에는 앞 뒤로 가기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버튼 안쪽에 방향표시 각인을 보면 신경 쓴 티가 나요. 그리고 후기를 작성하면서 사진을 자세히 보니까. 마우스 등 곡선이 참 우아하게 빠진 것 같군요.



리줌 z2 마우스 정면 두번째


이건 정면. 검지가 위치하는 쪽이 높고, 중지쪽은 낮게, 인체공학 설계입니다. 그리고 버튼 밑에 허연거는 충격 방지 프레임입니다. 프레임 위에 그립 쉘을 덧 씌웠다고 합니다. 즉 2겹으로 마우스를 제작한 거죠.



리줌 rizum z2 마우스 뒷면

뒷태 로고 부분에도 LED 가 들어옵니다. 뒷쪽도 반듯한 원형이 아니라 자연스레 오른쪽으로 흘러내리는 모양으로 제작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손바닥에 착 감기는 느낌이 들어요.



리줌 z2 마우스 앞으로 뒤로 버튼


앞으로 뒤로 버튼. 그 밑으로 가까이서 보니까. 마우스 부품이 겹쳐져 조립된 게 잘 보이는 군요.



리줌 rizum z2 마우스 바닥 테프론


Z2 바닥면입니다. 테프론 부위는 2군데군요. QA가 잘 안되면 이런 사소한 부위에서 흠이 발생하는데 이 제품은 들뜸없이 바닥에 착 붙습니다. 완벽하게 평평해요.



리줌 z2 마우스 광센서


2만원에 레이저 센서는 무리겠죠. 아바고 3050 광센서입니다. 광은 오랜만에 사용해보네요. 그 옆에 작은 버튼은 LED ON/OFF 스위치입니다.



리줌 rizum z2 마우스 그립감


모양이 데스에더 비슷한데, 제가 데스에더를 만져본지 넘 오래돼서, 비교는 못하겠고 독단적으로 손에 감기는 느낌은 좋습니다. 쿨마 하복이 원체 둔중한 느낌이었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요. 108g의 무게 역시 적당했습니다.


리줌 z2 마우스 버튼 거리


엄지가 '앞으로 뒤로 버튼'까지 닿는 거리도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Z2의 UX는 아주 만족합니다. 참고로 저는 손이 커요.


리줌 z2 마우스의 아쉬운 점


아쉬운 DPI버튼 높이

아쉬운 점이라면, DPI 버튼입니다. 앞서 위에서 휠버튼이 평평하다고 말했었는데, 평평한 게 문제가 아니라, 높이가 낮아져서 그 때문에 휠클릭시 힘이 들어가는 거 같습니다. 또 하나는 휠클릭시 가끔씩 DPI가 눌립니다. 저는 검지로 휠클릭을 하는데, 중지로 하는 사람은 다를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사용해본 마우스들은 휠클릭 할 때 이렇게 제 의지와 상관없이 DPI가 눌리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빈번하게 이런 상황이 나오다보니 DPI버튼을 누르지 않으려 신경을 쓰고, 그럼 검지에 힘이 더 들어가는 악순환이 생기네요. DPI버튼이 약간 더 낮게 위치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rizum 리줌 z2 마우스 led 발광

▲ DPI 감도 변경시 휠 부분 LED 색상이 변합니다..



패드 호환성 및 슬라이딩, 정밀도

Z2를 테스트해본 패드는, 맥스틸 강화 유리 패드와 이엠텍에서 증정품으로 줬던 천패드입니다. 둘 다 호환성 문제는 없었습니다. 천패드에선 브레이킹이 좋고, 강화유리에선 잘 미끄러집니다. 저는 화면을 캡춰해서 100% 확대 후 1px픽셀 단위로 자르기를 자주 하는데요. 이때 픽셀 단위 정밀도는 강화유리패드가 좋더군요. 천에서는 2px씩 이동하는 경우가 잦아요. 그렇다고 강화유리쪽이 월등하냐면 그건 아니고요. 이건 센서 성능 차이 같습니다. 광센서가 레이저에 비해서 살짝 모자라긴 하네요. (물론 화면 확대단위를 200%로 작업하면 이런 비교는 의미가 없습니다)



강화유리패드 천패드 테스트



Z2 게임에선 어떨까?



롤 리그오브레전드 마우스 테스트


리줌 Z2 게이밍 마우스 테스트: 롤 리그오브레전드

3단계 DPI인 1750으로 롤을 2판 테스트해봤습니다. 해상도는 1920x1080 이며, 보통 네이티브 해상도보다 100에서 200정도 낮게 설정하면 저한테는 딱 맞더군요. 사용하던 쿨마 하복도 그랬고요. 마우스로 롤 테스트 할 때, 기술이 정확하게 상대에게 꽂히는지, 그리고 가장자리 화면 스크롤 제어가 쉬운지를 주로 보는데, 오랜만에 접속해서 그런지 업데이트를 10분이나 하던데, 그럼에도 초반부터 미쳐 날뛴 걸 보면 기본은 하는 마우스같습니다. 포인터가 튄다거나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 윈도우10 게임 녹화 기능 화질 높이기, 시간 연장

  • 롤 리그 오브 레전드 마우스 스킬 테스트




    팀포트리스2 마우스 테스트


    리줌 Z2 게이밍 마우스 테스트: FPS 팀포트리스2

    하나는 MOBA였으니까. FPS도 테스트해봐야죠. 서든어택은 CPU벤치할 때 말고는 안해서, 팀포트리스2로 골랐습니다. 원래 게임 컨셉이 정교한 타겟팅보다 팀플에 맞춰진 게임이라, 정확도는 스나이퍼 플레이 외에는 필요가 없는 게임입니다. 팀포트리스2를 마우스 테스트에 이용하는 이유는 순전히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재미있으면 오래하게 되고, 그럼 손에 땀도 나고 피로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있거든요. 마우스 설계가 좋으면 즉 손에 잘 맞으면 게임을 오래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Z2는 제 손에 나름 잘 맞았습니다. (전체 플레이시간 700시간 넘긴 자의 소감)


  • 인텔 스카이레이크 i5-6600 조립컴퓨터 벤치마크 후기

  • 팀포트리스 웃긴 장면 테스트



    리줌 rizum z2 마우스 추천 후기 마무리


    리줌 Rizum Z2 게이밍 #마우스추천 후기 마무리

    정리해보죠. 요즘 양산형 마우스 참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서 인기를 얻는 제품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괜찮은 마감, 그립감, 합리적인 가격. 다만 마우스에서 제일 중요한 게 왼쪽 스위치의 내구성인데 이건 단시간에 검증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서문에서 말했는데, 주력이던 쿨마 하복은 2년 6개월을 버텼습니다. 검증된 마우스에요. 하지만 하복은 6만원짜리 마우스고, 리줌 Z2는 2만원입니다. 3배 차이죠. 이왕 산 거 Z2가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로선 알 수 없는 내구성은 제쳐두고 봤을 때, 리줌 Z2는 괜찮은 마우스라고 생각합니다. ( ͡° ͜ʖ ͡°)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hanfanc